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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100만명 관광' 제주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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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 100만명 관광' 제주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해야

    제주도의회 송창권 의원 발의한 '제주도민 우선 접종 건의안' 상임위 통과

    송창권 제주도의원. 의원실 제공

     

    한달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제주에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지원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송창권(민주당, 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 의원이 대표발의한 '코로나19 국민 심리방역 및 안전한 관광지 조성을 위한 제주도민 백신 우선 접종지원 건의안'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지역의 안전을 위해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해달라는 게 건의안의 주요내용이다.

    한 달에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 상황에서 제주도민을 비롯한 국민 모두의 안전한 '그린제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백신 우선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주도관광협회가 집계한 지난 5월 제주 입도객은 112만 18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나 증가했다.

    또 지난 4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도 108만 2861명으로 2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송 의원은 건의안에서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와 공포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다수의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면 치료를 위한 이송과 전문 의료인력 부족으로 심각한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송 의원은 설명했다.

    또 "중앙정부와 다른 시도의 제주 지원도 한계가 있는 만큼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의료 인프라 구축과 확대는 국가적 차원의 거시적 정책과 지원, 협력이 필요하다"며 제주도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특히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제주도민의 안전과 전국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취지"라며 "생존을 이어가는 삶의 터전이 안전하지 못하면 제주는 '거대한 바이러스 감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건의안이 오는 9일 예정된 제주도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되면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회의장,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에 전달된다.

    건의안에는 송창권 의원을 비롯해 고은실, 김황국, 문종태, 양영식, 이승아, 정민구 의원 등 15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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