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 당시 지역 주민이 촬영한 화재 현장. 독자 제공
경기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 사고의 여파가 나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인근 지역은 물론, 화재 현장과 수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의 농가와 건물, 차량 등도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경기 이천시의 한 하천에 오폐수가 떠다니는 모습. 한 시민은 "물류센터 화재 사고 이후 하천으로 오폐수가 많이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독자 제공
화재 현장에서 약 6~7km 떨어진 거리에 거주하는 한 이천시민은 21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논·밭 주변 일대에 잿더미들이 깔려있다"며 "치우려고 하면 잿더미가 다 부서지기 때문에 치우지도 못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해당 시민은 환경 피해도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는 "화재 사고 이후 하천으로 오폐수가 많이 유입됐다"며 "하천의 물고기들이 엄청나게 죽어 나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재 전에는 상황이 이렇지 않았다"며 "피해 보상은 누가 해주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