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 국회사진취재단·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28일 예비경선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1일에 현재 최소 9명인 대선주자들을 6명으로 줄이는 예비경선을 진행한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공동 방문한 자리에서 "정권 재창출의 소명으로 깊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7월 5일까지 먼저 저희가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해 민주 정부 4기를 열어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도덕적 품격, 경제적 식견, 국정 능력을 갖춘 좋은 후보를 만드는 일에 뜻을 모았다"며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국민과 당원, 지지자의 염원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또 "김대중 정신으로 정치를 시작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을 보좌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염원하는 저희 두 사람은 서로의 인격과 역량을 깊이 존경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도심공항, 어떻해 할것인가?'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도덕적 품격', '인격과 역량'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은 지난주 경선연기 진영을 '약장수'로 표현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