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경선준비위원회 첫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경준위는 이날 예비경선(컷오프) 일정 및 회수와 압축 배수 등을 논의한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9일 국회에서 첫 번째 회의를 열고 후보의 자격을 따지는 검증소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운영 방안을 결정했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경준위 활동영역은 당헌당규 내에서 개정이 필요한 사항을 제외한 대통령 경선 기획 일체를 담당한다"면서 "긴밀한 소통을 통해 불협화음 없이 경선을 치러내고 다채로운 비빔밥의 고명 같은 후보들이 모이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주재로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병수 위원장은 코로나19 밀접접촉자 자가격리로 비대면 화상으로 연결 회의에 참석했다. 윤창원 기자경준위는 주 2회 회의를 하고 두 개의 소위원회(기획소위원회, 검증소위원회)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검증소위원회는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신청자의 자격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부위원장을 맡은 한기호 사무총장은 윤 전 총장이 합류할 경우에 검증소위를 거치냐는 질문에 "누구를 하든지 다 해야 한다, 누구를 막론하고"라고 답했다.
경준위는 향후 예비경선(컷오프) 일정과 횟수, 압축 배수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9월 경선을 시작해 두 차례 컷오프를 거쳐 4명으로 압축한 뒤 11월에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후보 등록은 12일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