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샘플. 사진공동취재단코로나19 국산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 사의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가 최근 급속도로 확산중인 델타형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1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델타 변이에 대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감염된 실험용 쥐를 통해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항체치료제 투여군의 체중이 감소되지 않았고 모두 생존했다. 폐 조직에서의 바이러스 감소 효과도 확인돼 동물실험에서 항체치료제의 효능이 확인됐다.
투약 3일째에는 바이러스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6일째에는 바이러스가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변이에 대한 치료효과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능 확인이 필요하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환자 치료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적 관찰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변이 발생 시 치료제 효능평가 및 민관협력을 통해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광범위 효능을 갖는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