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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귀환' 홍범도 장군 유해 고국품에…18일 대전현충원 안장

사건/사고

    '장군의 귀환' 홍범도 장군 유해 고국품에…18일 대전현충원 안장

    특별기를 통해 15일 서울공항에 도착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하기 되는 모습. 연합뉴스특별기를 통해 15일 서울공항에 도착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하기 되는 모습. 연합뉴스
    일제강점기 봉오동·청산리 대첩의 '영웅' 홍범도 장군(1868~1943) 의 유해가 광복절인 15일 고국으로 돌아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저녁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나가 서거 78년만에 돌아오는 홍 장군의 유해를 직접 영접하며 영웅의 희생에 대한 예를 갖췄다.
     
    홍범도 장군은 1920년 6월 최진동 장군과 함께 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 골짜기에서 추격 일본군 157명을 섬멸시키며 항일무장 독립투쟁 역사상 최초의 전면전 승리를 거뒀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실린 대한민국 군 특별수송기(KC-330)는 이날 오전 묘역이 있는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를 출발, 카자흐스탄 상공을 3회 선회한 뒤 한국으로 향했다.
     
    이어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한 특별수송기는 공군 전투기 6대의 호위 비행을 받으며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전투기 6대는 한국 공군이 운용하는 6개 기종(F-15K, F-4E, F-35A, F-5F, KF-16D, FA-50)을 모두 하나씩 투입해 구성했다. 청와대는 "고국으로 돌아오는 홍범도 장군을 최고의 예우로 맞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실린 차량을 향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실린 차량을 향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특별수송기에서 내렸다.
     
    태극기로 쌓인 유해가 내려지는 동안 현장에서는 군악대 성악병이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에 애국가 가사를 붙여 불렀다. 
     
    청와대는 "이 노래는 1896년 11월 독립문 정초식에서 배재학당 학생들이 합창한 것을 시작으로 독립운동가들 사이에 국가처럼 불리던 노래"라며 "홍범도 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 곡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일제강점기 봉오동 전투 승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식이 열린 서울공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에 분향하고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일제강점기 봉오동 전투 승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식이 열린 서울공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에 분향하고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 부부와 김영관 애국지사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 앞에서 분향했으며, 참석자들은 묵념으로 사망 후 78년 만에 고국을 찾은 고인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장군의 귀환'이라는 문구가 적힌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후 유해는 운구차량으로 옮겨져 공항을 빠져나갔다.
     
    정부는 대전현충원 현충관에 유해 임시안치소를 마련하기로 했으며, 현충탑 앞에는 추모 제단을 마련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추모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홍범도 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16~17일 이틀간 온·오프라인 국민추모제가 진행되며, 유해는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봉환식이 열린 서울공항에는 문 대통령 부부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광복군으로 항일운동에 참여한 뒤 6·25 전쟁에도 참전해 화랑무공훈장과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바 있는 김영관 애국지사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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