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하는 학생들. 사진공동취재단대부분 중, 고등학교가 약 한달간의 여름방학을 끝내고 17일부터 2학기 개학에 나선다. 초등학교는 다음주에 대체로 개학을 하게 된다.
그러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하루 확진자가 1,800명대를 오르내리고 광복절 대확산도 우려되면서 등교수업 확대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단 2학기 개학이 시작되는 이날부터 9월 3일까지 3주간은 방역집중기간으로 일부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이가운데 등교수업 요구가 높은 유치원과 초등1,2학년, 고3학년은 매일 등교를 할수 있다.
이후 9월 6일부터는 학교밀집도 조정으로 등교가 대폭 확대된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일부 등교가 허용되고 3단계에서는 전면등교가 가능하게 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교육결손을 방치하기 어렵다며 2학기 등교확대를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브리핑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황진환 기자앞서 지난 9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학기 학사운영 방안으로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전면 등교를 시작하고, 가장 심각한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학교급별 3분의 2까지 등교를 허용해 2학기를 대면 수업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4단계인 수도권과 부산·대전을 제외한 나머지 비수도권 12개 시·도에서 2학기 전면 등교를 추진 중이다.
거리두기 2~3단계가 적용 중인 전남과 전북, 충남, 강원교육청의 경우 개학 직후부터 곧바로 1~3단계에서 전면 등교를 결정했다.
하지만 전국으로 이어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광복절 대확산 우려도 나오면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지금까지 학교를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적다며 전면등교를 포함한 등교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 등교가 시작되면 지역감염 여파가 어느정도일지 예측이 어렵다.
여기에다 백신공급 차질로 일부 교직원들의 2차 접종시기가 미뤄지면서 수업공백 우려와 학교현장의 혼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등교수업을 거부할 수 있는 등교 선택권은 주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가정에서 학습해도 출석으로 인정하는 가정학습을 현재 40일 안팎에서 57일 안팎으로 30% 확대 운영하도록 권장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교육당국이 2학기 등교수업 확대에 나섰지만 교육 현장의 불안감도 커지면서 당분간 조마조마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