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처음으로 생산되는 경형 SUV 차량 '캐스퍼'를 온라인 사전예약하는 모습.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첫번째차 캐스퍼가 출시되자 "2019년 1월 사회적 대타협부터 신차출시까지 한마음으로 이뤄낸 일"이라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1호차 생산 기념식에서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국민과 함께 1호 신차 캐스퍼의 힘찬 질주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캐스퍼를 직접 구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차량 구매를 위해 "광클(많은 클릭)을 하셨다"며 "개인적 바람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봉하마을에서 자전거 타시는 모습이 상징이 되셨듯, 퇴임 후에 고향에서 타시는 모습은 하나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바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성능에서 디자인까지 매력적인 캐프서에 국민들도 뜨거운 반응이다. 저도 한 대를 예약했다"며 "나눔이 협력으로 이어지고 협력이 능력을 배가시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국민들은 신뢰하는 아름다운 선순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제 고용 창출 효과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간접고용까지 포함해 모두 1만2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청년들에게는 희망이 되고,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의 역점사업이었던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임금은 줄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노사 동반성장의 새로운 경제모델이다.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서 '광주형 일자리' 첫 번째 완성차인 캐스퍼 1호 생산차가 공개되고 있다. 왼쪽부터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이용섭 광주시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연합뉴스광주형일자리는 지난 2019년 1월 상생협약을 체결한 이후 2년3개월 만인 지난 4월 공장을 준공했고 이날 첫 양산차인 캐스퍼를 출고했다. 정부는 광주형 일자리를 시작으로 8개 지역에서 상생형 일자리사업을 진행중이다.
문 대통령은 "지역 주도의 맞춤형 발전은 '지역균형 뉴딜'로 이어졌고, 노동자와 기업의 동반성장 노력은 '휴먼 뉴딜'로 이어졌다"면서 "정부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가 더욱 폭넓게 확산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