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윤창원 기자산재로 화천대유 자산관리사로부터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지역 조기 축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사실이 29일 CBS 노컷뉴스의 단독보도로 알려지자, 정치권에선 곽 의원 부자와 야당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우선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이날 SNS에 글을 올려 "화천대유에서 너무 열심히 일한 바람에 정상적 업무수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명과 어지럼증이 심했다던 곽씨"라며 "그런데 그의 정체는 '조기축구 경기 히어로'로 밝혀졌다"고 비꼬았다.
이어 "활발히 경기에 참여해온 그의 기록은 '산재 위로금' 운운했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며 "그 50억의 정체가 '산재 위로금'이라던 말을 믿을 사람도 애초에 없었지만, 무슨 열심히 일한 대가라느니 산재 위로금이였다느니 하는 되도 않는 소리에 국민들이 쉽게 우롱 당할거라 생각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 제명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에 대한 입장을 소상히 밝히고, 국민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강 대표는 "지금은 이재명 지사도 사과해야 하는 타이밍"이라며 "정치권과 법조계에 걸친 부동산 투기 카르텔이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뛸 수 있는 판을 설계한 최종 책임자는 이재명 지사"라고 사과를 촉구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여당도 CBS 노컷뉴스 보도에 "산재의 정의가 무엇이냐"며 일갈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몸 상해가며 일하다 '산업재해'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곽 의원의 아들. 그라운드에서만큼은 건강이 회복되었던 모양"이라며 "재직 기간은 물론 이른바 '산재'를 겪고 퇴사한 이후에도 지역 조기축구회에서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쯤 되면 곽상도 의원 부자가 말하는 '산재'의 정의가 무엇인지부터 짚어봐야 할 지경"이라며 "국민께서 묻고 있습니다. 곽 의원의 아들이 수령한 퇴직금 50억 원의 실수령자는 과연 누구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신 대변인은 "희대의 검당유착 사건인 '고발사주' 의혹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엔 민정수석을 지낸 국회의원의 아들, 특검의 딸, 언론인, 재벌까지 등장하는 사상 초유의 '정경법언 유착' 사태까지 벌어진 것"이라며 "대한민국 사회를 위태롭게 만드는 이 적폐 카르텔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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