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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2111명…'위드 코로나' 앞두고 20일 만에 2천 명대(종합)

보건/의료

    코로나19 신규확진 2111명…'위드 코로나' 앞두고 20일 만에 2천 명대(종합)

    핵심요약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코로나19 4차 유행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일 만에 2천 명대(2111명)로 치솟았습니다. 정부는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완화된 일부 방역조치, 쌀쌀해진 날씨로 늘어난 실내활동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번 주말 '핼러윈'을 통한 재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밀집지역,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점검을 집중 실시할 방침입니다.

    1주일 전 목요일보다 670명이나 증가…수도권 1600명대·전체 77.7% 차지
    위중증 환자 4명 늘어 총 345명…사망자 하루새 11명 증가해 누적 2808명
    1차접종 7만 6천여 명↑·전체 79.8%…접종완료자 25만 5천여 명↑·72%
    내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발표인데…핼러윈·겨울철 등 위험요인 산적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는 모습. 박종민 기자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는 모습. 박종민 기자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넉 달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약 3주 만에 2천 명대로 치솟았다. 내일(29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with) 코로나) 이행계획 최종안(案) 발표를 앞두고 재확산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방역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11명 늘어 총 35만 8412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만에 1900명대로 올라선 전날(1952명)보다 159명이 늘어난 수치다. 
     
    1주일 전 목요일(20일·1441명)과 비교하면 무려 670명이나 더 많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총 4만 9879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는 총 7만 8325건의 진단검사를 시행했고 6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는 총 9453건의 검사를 통해 32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총 검사건수는 13만 7657건으로 당일 기준 양성률은 1.53%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9일(1953명)부터 19일 연속 2천 명을 밑도는 등 이달 들어 다소 안정세를 이어왔지만 이번 주는 확연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주간 신규 환자는 21일 1441명→22일 1438명(당초 1439명에서 정정)→23일 1508명→24일 1422명→25일 1190명→26일 1265명(당초 1266명에서 정정)→27일 1952명을 기록했다. 네 자릿수 확산세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114일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핼러윈데이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가 시민들로 붐비는 모습. 황진환 기자지난해 10월 핼러윈데이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가 시민들로 붐비는 모습. 황진환 기자정부는 내달부터 진입할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체제 전환 전 마지막 조정안이 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사적모임 제한이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다소 완화된 조치 등이 증가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바이러스 전파에 용이한 실내활동이 늘어난 점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혔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핼러윈(Halloween) 데이'를 또 하나의 고비로 보고 있다. 젊은 층과 외국인들이 즐기는 축제인 핼러윈을 기점으로 주점 등 번화가에서 유행이 확산할 경우, 확진자가 폭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핼러윈 당일인 31일을 전후해 외국인 밀집지역과 2030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이태원, 홍대, 강남 일대 등을 집중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2095명, 해외유입이 16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785명 △부산 51명 △대구 106명 △인천 136명 △광주 7명 △대전 6명 △울산 6명 △세종 2명 △경기 707명 △강원 22명 △충북 54명 △충남 82명 △전북 41명 △전남 12명 △경북 40명 △경남 34명 △제주 4명 등이다. 
     
    전날 1500명대 후반(1582명)으로 급상승한 수도권 확진자는 1600명대(1628명)까지 올랐다. 전체 대비 77.7%의 비중으로 여전히 지역발생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줄곧 300명대 확산세를 유지해온 비수도권 지역의 환자도 467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22.3%의 비율이다.
     
    해외유입(16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8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8명으로 파악됐다. 
     
    유입 추정국가는 △필리핀 2명 △인도네시아 1명 △카자흐스탄 1명 △러시아 3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7명, 프랑스 1명, △미국 4명 △캐나다 1명 등 미주지역이 5명, △에티오피아 1명 △카메룬 1명 △이집트 1명 등 아프리카 지역이 3명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7명이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195명이 늘어 누적 33만 853명(92.31%)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905명이 늘어 총 2만 4751명으로 집계됐다.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4명이 증가해 총 345명이다. 사망자는 하루새 11명이 늘어 지금까지 코로나19로 모두 2808명이 숨졌다(치명률 0.78%).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 설치된 백신 온도탑에 접종 완료율이 표시된 모습. 황진환 기자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 설치된 백신 온도탑에 접종 완료율이 표시된 모습. 황진환 기자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은 80%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전날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7만 6802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4097만 884명이다. 전체 인구의 79.8%로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92%에 달한다. 
     
    2차 접종을 받은 국민은 25만 5616명이 늘어 총 3697만 850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전체 대비 72%로 성인 인구의 83.7% 수준이다. 
     
    한편, 정부는 전날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3차 회의를 통해 3차례에 걸친 방역 완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은 단계마다 4주간의 적용기간에 2주간의 평가기간을 더해 총 6주 기반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내달 1차 개편에서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이 풀리고, 현재 미접종자 포함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한 수도권 지역(거리두기 4단계)도 최대 10명까지 사적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다만, 정부는 식당·카페 내 모임인원 중 미접종자의 규모를 제한하는 한편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마·경륜, 카지노 등 5종류의 위험시설에 대해서는 '백신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관련부처와 지자체 등과 추가논의를 거쳐 내일(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행계획 최종안을 확정,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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