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셔먼 의원이 28일(현지시간) 이석현 평통 수석부의장(오른쪽),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 최광철 평통 미주부의장(왼쪽)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제공미국 하원 의원들이 종전선언과 신속한 북미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서한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기로 했다.
하원 외교위 소속 브래드 셔먼 민주당 의원은 28일(현지시간)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서한 발송 계획을 밝혔다.
이 부의장에 따르면 셔먼 의원은 다음 주 초까지 동료의원들과 연명해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셔먼 의원은 당초 29일 한국계인 앤디 김 의원과 함께 서한을 발송하려고 했지만 연대 서명 의원을 10명 정도로 늘리기 위해 발송 시점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셔먼 의원은 지난 5월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등을 담은 한반도 평화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 법안에는 작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카렌 바스 의원 등 거물급 인사들이 공동발의자로 속속 이름을 올리면서 주목 받고 있다.
이날 현재 공동발의자는 29명이다.
셔먼 의원은 서한 발송에 대해 의회 차원의 법 통과 노력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 행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 서한에는 한반도의 계속된 긴장 상태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남북 간 평화 촉진을 위한 미국의 지속적 노력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지금은 남북 간 오랜 긴장을 풀기 위해 외교적 해법을 추구하기에 알맞은 시점이라면서 남북미 간 전쟁상태의 공식적 종료와 함께 평화협정으로 나갈 수 있는 외교적 관여를 적극 주문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만남에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광철 평통 미주부의장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