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여야 지도부가 '대장동 의혹'으로 촉발된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법' 처리 문제를 놓고 강하게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는 5일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
대장동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미래에 개발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을 이루는 것"이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송 대표는 "
야당이 반대하지 않을 걸로 생각하는데, 대개 소극적이고 일부가 반대하는 모습이고 특히 일부 보수 언론은 개발이익을 다 가져가면 무슨 민간이 참여하겠냐는 이율배반적인 논지를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말을 좇지 말고 돈을 좇아서 계좌를 추적해서 밝혀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50억원의 돈이 곽상도에게 갔는데 그 돈에 대한 출처와 대가성을 확인해 주실 것을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법과 관련해 "
우리가 먼저 낸 법을 가지고 후속주자가 무슨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이나며 "
지금 필요한 것은 이재명 방지법이다. 개발 이익 환수는 그 다음 후속 조치"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결국은 이재명 게이트 본질을 흐리게 하고 그 시선을 다른 데 돌리게 하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
오늘 이재명 방지법을 발의하고 그 취지를 알릴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