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이억원(오른쪽에서 세 번째)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가 열렸다. 기재부 제공차량용 요소 200톤이 다음 주 베트남에서 들어온다.
8일 정부는 기획재정부 이억원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베트남으로부터 내주 중 차량용 요소 200톤을 도입하는 걸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베트남에서 차량용 요소를 추가 도입하고 그 외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약 1만 톤의 물량을 수입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발표된 호주산 요소수 수입 물량도 7천 리터가 추가돼 총 2만 7천 리터로 늘었다.
정부는 중국 외 제3국을 통한 요소 대체 수입 물량 확보 차원에서 수입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물량 확보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긴급 통관지원팀' 운영 및 '입항 전 수입 신고' 허용 등을 통해 수입 물량이 적기에 반입될 수 있도록 신속 통관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현재 5~6.5%인 요소 수입 관세를 0%로 인하해 수입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할당관세를 통한 세제 지원 강화도 추진된다.
한편, 8일부터 '요소 및 요소수 매점매석 금지 고시'가 시행된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중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도 제정·시행하기로 했다.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가 시행되면 정부는 요소수 생산·판매업자 등에게 생산과 공급, 출고를 명령하고 판매 방식도 지정할 수 있다.
이억원 차관은 "정부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매일 점검 회의를 열어 요소 및 요소수 수급 동향을 면밀하게 살피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적극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