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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심상찮은 지지율 하락…하루 쉰 이재명의 타개책은?



국회/정당

    [영상]심상찮은 지지율 하락…하루 쉰 이재명의 타개책은?

    핵심요약

    윤석열 '컨벤션 효과'에 대장동·설화 겹치며 지지율 하락
    배우자 간호로 하루 동안 공식 일정 중단하기도
    매주 3~4일 '매타버스' 타며 약점 지적돼 온 '청년' 공략에 집중
    이 후보 측 "예기치 못한 상황이지만 만회 가능…민심 파고들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해 박수를 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해 박수를 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선 국면 시작과 함께 맞닥뜨린 겹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예기치 못한 사건에 9일 하루동안 대선 후보 일정을 중단한 이 후보가 어떤 전략을 들고 레이스에 복귀할지 주목된다.

    윤석열 컨벤션효과에 대장동·설화 리스크 겹치며 지지율 부진

    지난 주말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확정되면서 두 후보의 경쟁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초반부터 이 후보에게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우선 한동안 팽팽하던 지지율이 윤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들어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적게는 1%p에서 많게는 12%p까지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이 후보가 민주당 경선 후 크게 누리지 못한 '컨벤션 효과'를 윤 후보는 톡톡히 보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 후보와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이 '대선 불참'을 선언하는 등 화학적 결합이 잘 이뤄졌다는 평가는 나오고 있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 직후 나타났던 이 후보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간 갈등보다는 덜하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연합뉴스·박종민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연합뉴스·박종민 기자 
    대장동 사태의 여파 또한 지속되고 있다.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조사(6~7일, 전국 유권자 1001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응답자의 74.4%가 '대장동 특혜 의혹의 윗선이 있다'고 답했고, 아시아경제-윈지 조사(6~7일, 전국 유권자 1005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대장동과 관련해 이 후보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58.2%에 달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설화(舌禍) 논란도 리스크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3일 웹툰 간담회에서 웹툰 '오피스 누나 이야기'를 본 후 "확 끄는데요"라고 말을 한 것이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9일에는 배우자 김혜경씨가 낙상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면서 모든 공식일정을 중단하고 하루 동안 간호에 전념하기도 했다.

    약점 꼽히는 '청년' 집중공략…"한 숨 고르고 다시 민심으로"

    민주당 선대위는 약점 극복을 주요 포인트로 보고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윤 후보의 첫 평일 공식 일정 개시일인 8일에는 스타트업 간담회와 불교·기독교 등 교계 예방에 나섰다.

    여당 대선 후보로서 그간 정부의 규제정책을 아쉬워해 온 스타트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한 데 이어, 종교인 소득과세와 차별금지법,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통행세 발언 논란 등으로 불편했던 종교계와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이다.

    특히 방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MZ세대로 불리는 청년 세대와의 소통 강화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난 5일 보수의 아성인 대구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경북대에서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강연회를 열고 접촉점을 넓히는 데 힘썼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경북대학생들과의 대화'에 참석해 참석한 대학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경북대학생들과의 대화'에 참석해 참석한 대학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2일부터는 3일간 부산·울산·경남을 출발점으로 해서 '이재명의 매주 타는 민생버스' 이른바 '매타버스' 프로젝트에 나선다.

    이 후보가 직접 매주 3~4일 동안 버스를 타고 전국을 순회하는 일정인데, 2030세대와의 교감을 높이기 위해 버스 내에 마련된 스튜디오에 MZ세대와 함께 하는 'MㅏZㅏ요 토크'를 여는 한편 다양한 청년 관련 프로그램을 소화할 계획이다.

    설화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는 이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가급적 이 후보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 간담회 논란 이후 현장 취재 기자들과의 대화를 극도로 줄이는, 이른바 '고구마 전략'을 펼치면서 한 때 선대위 공보진과 취재진 간 갈등이 빚어졌는데 이런 식의 소통 축소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지난 민주당 경선에서도 1위 후보다움을 강조하기 위해 한동안 고구마 전략을 펼쳤는데 예상과 달리 오히려 다른 후보들에게 추격을 당하는 양상이 펼쳐지자 다시 '사이다'로의 회귀를 선언하며 전략을 수정한 바 있다.

    대장동 사태와 관련해서도 후보 본인은 물론 당 차원에서도 강경한 기조를 유지하며 야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 후보가 최근 예기치 못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은 맞지만 청년층 민심 공략 등 집중 전략을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배우자 간호로 한 차례 호흡을 고르게 됐는데 이 시간 동안 선대위 차원에서 전략을 가다듬음으로써 다시 민심으로 파고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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