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1.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직영/알뜰은 바로 반영
오늘부터 유류세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20% 인하됩니다.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116원, 엘피지는 40원씩 가격이 내리는 효과가 생깁니다. 다만 주유소들이 기존에 사놓은 재고가 있어서 유류세 인하분이 전국 주유소에 모두 적용되려면 1-2주 정도가 걸립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효과를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직영과 알뜰 주유소는 곧바로 유류세 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 오늘부터 바로 유류세 인하분이 반영된 기름을 넣으려면 정유사 직영 또는 알뜰 주유소를 찾아가면 됩니다.
물가가 너무 올라 서민 부담이 커지자 물가 잡기 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조치인데, 앞으로 물가는 더 오를 전망입니다. 어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당분간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고 이런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시적일지 더 지속될지도 내다보기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2. 요소수, 주유소에서 1회 10리터만 구매 가능
차량용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군 비축용 요소수를 민간에 대여한 11일 오전 인천시 중구 한 주유소에서 군 비축용 요소수가 공급되고 있다. 이한형 기자요소수 공급대란, 한 숨 돌리게 됐습니다. 호주에서 긴급 공수한 요소수 27톤이 어제 군 수송기편으로 한국에 도착했고, 어제부터 군에서 비축하고 있던 요소수 210톤을 민간에 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또 요소수 수급 조절을 시작했습니다. 긴급 수급조정 조치가 시행되는건데요. 당분간 요소수는 주유소에서만 구입 가능하고 승용차는 1회 구매량이 10리터로 제한됩니다. 그 외 화물승합차, 건설기계, 농기계 등은 최대 30 리터까지 구매가 가능합니다. 또, 폭리를 취하기 위한 재판매는 법적 제재를 받지만, 개인이 사용하기 위한 해외 직구는 허용됩니다.국내 생산과 사용에 필요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요소, 요소수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또, 요소와 요소수를 수입·생산·판매하는 기업은 매일 실적 관련 정보를 다음날 정오까지 신고해야 합니다.
3. 코로나 빨간불…"일상회복 2단계 어려울 수도"
박종민 기자위드코로나 10여일 만에 최대 위기가 닥쳤습니다. 신규 확진자 뿐 아니라 위중증환자, 사망자까지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같은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1단계를 지속하거나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는데요. 확진자수도 2500명대로 치솟았는데 그보다 더 문제는 위중증 환자의 급증입니다. 어제 발표된 위중증 환자는 473명으로, 역대 최다입니다. 그제 위중증 환자 460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데 이어 이틀 연속 최다기록이 나온겁니다. 문제는 최근 전체 확진자 중 60대 이상이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위・중증환자는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또 환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병상 가동률은 이미 73%에 달해 비상계획 조건인 75%의 턱밑까지 올랐습니다.
4. "윤석열도 넣자"…대장동 특검 놓고 여야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측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연이어 내비치고 있습니다. 앞서 이 후보가' 수사 결과가 미진하다면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말한 데 이어 어제 이 후보의 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면 특검으로 가야할 것"이라며 더 명확한 특검 수용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특검법 협상을 피하지 않겠다"며 태세 전환이 느껴집니다. 다만, 특검의 대상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윤 후보가 검사시절 수사한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자들이 대출을 받았는데,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부실수사 의혹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검찰 수사 결과에 이어 윤 후보를 조건으로 걸며 시간벌기에 나선 것이라 보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특검을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실현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에 들어가더라도 특검 대상, 범위, 시기를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윤창원 기자 5. 오늘 출근길 체감온도 '영하권'
금요일 출근길이 쉽지 않습니다. 어제(11일)와 기온은 비슷하지만 찬바람이 불며 체감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졌습니다. 낮에도 찬 바람이 불며 종일 쌀쌀하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은 8도, 대전과 광주 10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충청 이남 지역에는 5~1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주말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내일(13일) 낮부터 추위가 점차 누그러집니다. 수능일인 다음 주 목요일까지 맑고 일교차 큰 늦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시민들이 두툼한 옷을 입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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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유류세를 오늘부터 인하했습니다. 하지만 난방용 등유는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는데요. 등유를 주로 쓰는 계층이 저소득 가구인 점을 생각해보면 '적절한'조치인지 묻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