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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2006명·주말 직후에도 2천명대…위중증 12명↓·471명(종합)



보건/의료

    신규확진 2006명·주말 직후에도 2천명대…위중증 12명↓·471명(종합)

    지난주 월요일보다 248명 많아…1500명대 발생 수도권 비중 78.25%
    방역당국 "수도권 병상가동률 오르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여유 있어"
    1차접종 2200여건↑·전체 81.7%…접종완료 3300여건↑·성인 90.4%
    '이상반응' 이틀간 896건 접수…아나필락시스 1건·사망사례 4건 등
    정부 "수능 이후 전면등교·연말모임, 위험요인…방역수칙 준수 철저히"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넉 달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엿새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with) 코로나) 시행 이후, 방역 완화에 따른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주 초반에 환자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도 무력화되는 양상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6명 늘어 누적 39만 746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휴일임에도 2천 명대 중반을 나타낸 전날(2419명)보다 413명 줄었지만, 1주일 전 월요일(8일·1758명)과 비교하면 248명이 더 많다.
     
    전날 하루 동안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총 3만 544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5만 4358건의 진단검사가 시행됐고, 638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총 검사건수는 8만 4902건으로 당일 기준 양성률은 2.36%다.
     
    인공호흡기나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2명이 줄어 총 471명으로 집계됐다. 연일 2천 명대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지난 13일 485명까지 치솟았던 중환자는 전날 2명이 감소한 이후 이날 47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지난 6일 411명→7일 405명→8일 409명→9일 425명→10일 460명→11일 473명→12일 475명→13일 485명→14일 483명 등 열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이달 초만 해도 중환자가 300명대 중반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는 뚜렷하다.

    사망자는 하루 새 12명이 증가해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확진자는 모두 3115명(치명률 0.78%)이다.

    서울·인천 '병상가동률 75%' 이미 넘어…수도권 네 자릿수 발생 지속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이미 위험수위에 다다랐다. 정부가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령기준의 하나로 제시한 '중환자 병상 가동률 75%'를 넘어선 지자체도 나오고 있다. 서울의 경우,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전담병상 345개 중 271개가 차 78.55%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 역시 79개의 확보 병상 중 17개의 병상만이 남아 78.48%가 가동되고 있다. 경기 지역은 263병상 중 192병상이 사용 중(가동률 73%)으로 75%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정부가 현 의료체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힌 위중증 환자는 500명 정도다. 다만, 여전히 수도권 지역에만 국한해 비상계획을 발동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 박향 방역총괄반장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를 통해 "수도권 중증 병상이 많이 소진되고 비수도권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준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는 행정명령을 내려 효율화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1986명, 해외유입이 20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856명 △부산 67명 △대구 48명 △인천 102명 △광주 25명 △대전 33명 △울산 3명 △세종 1명 △경기 596명 △강원 35명 △충북 18명 △충남 57명 △전북 38명 △전남 19명 △경북 34명 △경남 44명 △제주 10명 등이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현재 환자 대부분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에서는 1554명이 새롭게 확진됐다. 전체 78.25%의 비중으로 연일 전체 80% 안팎의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은 432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21.75%의 비율을 나타냈다.
     
    해외유입 사례(20명)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5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15명으로 나타났다.
     
    유입 추정국가는 중국 1명, △우즈베키스탄 2명 △러시아 1명 △베트남 2명 △인도네시아 2명 △레바논 1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8명, △영국 1명 △프랑스 1명 △폴란드 1명 △이탈리아 1명 △네덜란드 1명 △독일 1명 등 유럽 지역이 6명, △미국 3명 △멕시코 1명 등 미주 지역이 4명, 피지 1명 등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8명이다.

    최근 1주간 신규 환자는 지난 9일 1715명→10일 2425명→11일 2520명→12일 2368명→13일 2324명→14일 2419명 등을 기록해 확산세가 주말·평일을 가리지 않는 모양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각종 이동·모임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성인기준 접종완료율 90.4%…사망사례 4건 등 이상반응 896건↑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백신 접종은 지난 12일 '성인 기준 접종완료율 90%'를 돌파한 이후 순항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2281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4196만 2629명이다. 전체 대비 81.7%로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보면 92.9%다.
     
    2차 접종을 받은 국민은 3311명이 늘어 총 4010만 2583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했다.전체 78.1%로 성인 인구의 90.4% 수준이다.
     
    지난 13~14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896건(누적 37만 4456건)으로 집계됐다.
     
    백신별로 모더나 489건, 화이자 389건, 아스트라제네카(AZ) 15건, 얀센 3건 등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건(누적 1474건)이 새롭게 접수됐는데, 화이자 접종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사례는 4건(누적 895건)이 늘어난 가운데 각각 화이자 접종자 2명, 모더나 접종자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계심 약화, 증가세 원인…아슬아슬한 상황" 방역수칙 준수 당부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2주 만에 일평균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크게 늘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권덕철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불과 1주일이 지나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천여명을 넘어서고 있고 매일 400여 명대의 위중증 환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추워진 날씨에 따른 실내활동의 증가, 고령층의 돌파감염자 증가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을 비롯한 미접종자 1천여만명이 아직 남아있고 무엇보다 감염위험에 대한 경계심이 약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차장은 "곧 수능시험이 끝난 후 전면등교를 앞두고 청소년층의 확산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그동안 미루었던 연말모임도 큰 위험요인으로 예견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하루 7천여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차질 없는 의료대응이 가능하도록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하루 1만여명의 확진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병상확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일상회복의 전제조건이 지켜지지 않으면 정부와 의료계가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버텨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도권의 감염병 전담병상과 중환자 치료병상이 빠르게 차고 있는 것을 두고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권 차장은 "요양 및 정신병원과 시설은 병상배정이 곤란해지고 있고, 무엇보다도 1년 이상 사투를 벌여온 의료진과 방역요원들이 한계상황에 처한 것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병상과 장비가 확보되더라도 의료인력이 부족하고 힘들어 지친다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따라서 지금, 방역수칙 지키기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비록 접종을 완료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돌파감염 위험이 커져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이르고 있는 현실이므로 완벽한 방패라고 믿을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고비에서 다시 한번 경계심을 높여주시고 모두가 힘을 합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 환기, 검사받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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