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우희와 설경구. H&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한형 기자배우 설경구와 천우희가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설경구·천우희는 20일 열린 제41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각기 영화 '자산어보'와 '비와 당신의 이야기'로 남녀주연상을 차지했다.
'자산어보'는 흑산도에 유배를 간 정약전이 흑산도 청년 창대 도움으로 자산어보를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설경구는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 정약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집에서 나오면서 생각해보니 2000년 영화 하면서 첫 상이 황금촬영상이었다. 20년이 지나도 꾸준히 초대해줘서 감사하다"며 "'자산어보'는 적은 예산으로 만든 흑백영화다. 하지만 스태프, 배우들이 큰 마음으로 크게 만든 영화다. 극장에서 기회를 놓친 분들은 집에서 관람하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좋은 자리, 좋은 상 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편지 한 통으로 이어진 두 남녀가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 주는 과정을 담은 로맨스 영화다. 천우희는 팍팍하고 무료한 현실에도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소희로 분해 생활밀착형 청춘 연기를 펼쳤다.
천우희는 "'한공주'로 인기상을 수상한 이후 오랜만에 황금촬영상에 참석하게 됐다. 촬영 감독님들이 주시는 상이라 얼마나 값지고 애정이 넘치는 상인지 잘 알고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며 "'비와 당신의 이야기' 조진모 감독님과 유일승 촬영 감독님 등 많은 스태프분이 저의 새로운 얼굴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영화인들과 함께 할 수 있고, 함께 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 더 좋은 연기로 노력하겠다"는 포부로 소감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