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2차 인선 발표, 본부장 급에 (왼쪽부터) 원희룡‧김성태‧주호영.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5일 원희룡‧김성태‧주호영 등 당내 중진 출신 인사들을 6개 분야 선대위 본부장에 임명하는 2차 인선안을 발표했다. 전날 만찬 회동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점을 고려해 '총괄선대위원장 직'은 비워둔 상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선거운동을 더 이상 지체하는 곤란하고 1분 1초를 아끼며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오늘 선대위 총괄본부장 등 구성을 부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대위 조직을 먼저 구성하면서 외부 영입 인사들을 순차적으로 삼고초려해 모시고 나서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이준석‧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안을 의결한 데 이어 이날은 6개 분야 본부장급 인선을 단행했다. 본부장 자리는
△정책총괄본부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조직총괄본부장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 김성태 전 의원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이준석 대표 △총괄특보단장 권영세 의원 △종합지원총괄본부장 권성동 사무총장 등 당 중진 출신 인사들이 주로 포진됐다.
약자와의동행위원장은 윤 후보가 직접 맡기로 했고, 초선 김미애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공보단장은 조수진 수석최고위원이, 공보실장은 박정하 원주갑 당협위원장이 담당한다. 대변인단에는 전주혜‧김은혜 의원과 김병민 전 비대위원,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 등이 추가 인선됐다.
윤 후보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위원장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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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김 박사님과 관련된 얘기는 제가 더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선대위 구성 관련 신경전이 '자리싸움'으로 비춰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일리 있는 비판"이라면서도 "경선하는 과정에서 본선을 대비하는 조직 등 이런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