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남아공 등 8개국 발 외국인 입국이 제한된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입국 절차를 밟고 있다. 박종민 기자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베타 변이의 백신 회피력과 델타 변이의 폭발적인 전파력을 모두 갖췄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많은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도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하면서 이른바 '프랑켄슈타인 잡종'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아프리카 전염병 연구소의 페니 무어 박사는 NYT에 "오미크론에서 베타 변이종에서 발견된 백신을 회피하는 돌연변이와 델타 변이종에서 발견된 폭발적인 전염 능력을 지닌 돌연변이들이 모두 발견됐다"며 "이 두 가지 측면이 합쳐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무어 박사는 또 "아직 성격이 밝혀지지 않은 돌연변이들이 남아있다"면서 "돌기 위치만 보면 면역 결핍을 만드는 곳으로 알려진 자리에 있는 것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스티븐 호지 모더나 이사회 의장은 오미크론에 대해 "최고 유행작을 모아서 만든 프랑켄슈타인 잡종 같다"고 평가하면서 "경종이 한꺼번에 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호지 의장은 그러면서 "현재 사용중인 백신을 약 2개월 안에 업데이트하고 필요하다면 약 3개월 안에 임상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에 대해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WHO는 오미크론 증상이 다른 변이와 다르다고 볼 만한 정보는 없다면서도 지금까지의 자료로 볼 때 재감염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