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공포가 확산되면서, 30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909.32)보다 70.31p(-2.42%) 내린 2839.01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2.7%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종가를 기준으로 올해 최저인 지난달 6일 2,908.31보다 낮은 연중 최저점이자 지난해 12월 29일(2820.5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지난 2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이 기간 지수는 무려 170p 이상 빠졌다.
이날 장 초반 전날보다 23.39p(0.80%) 오른 2932.71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942.93까지 오르는 등 반짝 반등했다. 지난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미크론으로 인한 경제 재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오른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오후 들어 100p넘게 내려가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다 결국 2830 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7422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350억 원, 1439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6.71p(-2.69%) 하락한 965.63으로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76억 원, 204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1040억 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3.0원)보다 5.1원 내린 1187.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