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공사 전 옛 충남도청사 전경. 대전시 제공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에 국립문화시설인 수장고를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이 설립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3일 브리핑을 열고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조성 설계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충남도청사의 활용 방안에 대해 여러 논의가 있었다"며 "이제 대전에도 국립 현대미술관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대전시는 내년 국비 3조 864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올해 확보액 3조 5808억 원보다 2836억 원(7.9%)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내년 국비 가운데 시가 직접 추진하는 사업 예산으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131억 원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100억 원, 대전 제2 매립장 조성 108억 원,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최 20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 마중물 플라자 조성사업 50억 원, 병원체자원공용연구시설 구축 운영 27여억 원, 시장선도 K-센서 기술개발 24억 원, 대덕연구개발특구 완충 저류시설 설치 7억 원 등도 담겼다.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시 제공국가사업 예산은 지방자치단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477억 원, 한남대 캠퍼스 혁신 파크 선도사업 지원 190억 원,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 145억 원 등이 반영됐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협조로 정부 예산안에 빠져 있던 지역 현안 사업 20개, 268억 원을 증액하기도 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 단위 위령 시설 조성 86억 원,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50억 원,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30억 원, 대전 대전천 좌안 하수관로 정비 10억 원 등이다.
허태정 시장은"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과학기술, SOC, 문화체육 분야 등 시가 요구한 사업예산 대부분이 반영돼 내년부터는 코로나19를 넘어 미래 대전으로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