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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자, 1년 만에 10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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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자, 1년 만에 10만명 육박

    핵심요약

    정부가 '전국민 고용보험'의 첫 발을 내딛었던 예술인 고용보험의 가입자가 제도 시행 1년 만에 9만 5천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돼 가입 실적이 저조했던 공연 관련 분야의 예술인들도 점차 회복세를 보여 공연예술분야 피보험자수 비중이 이달 초 34.1%에 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동부 안경덕 장관은 서울 국립극장에서 연극인 등과 만나 고용보험 운영상황을 전하고, 건의사항을 들었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전국민 고용보험'의 첫 단추였던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자 규모가 제도 시행 1년 만에 약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10일 시행되기 시작했던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난 2일 기준 9만 5천명을 넘었다고 9일 밝혔다.

    노동부는 피보험자격을 취득한 신고 건수는 누계로 총 20만건에 달하지만, 한 사람이 같은 기간에 피보험자격 여러 건 취득하거나 피보험자격을 상실했다가 다시 취득한 건수 등 중복된 건을 제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고용보험 혜택을 받는 경우도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해서 지난달 말 기준 '구직급여' 수급자는 109명(1일 평균 4만 5867원 지급), '출산전후급여' 수급자는 23명(월 평균 170만 원 지급)이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예술인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인 예술인은 4만 8천명(50.8%), '계약기간이 1개월 미만'인 단기예술인은 4만 7천명(49.2%)이었다.

    특히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인 예술인 중 평균적으로 매월 2만 5천명 정도가 문화예술용역 관련 계약 활동을 하고 있었다.

    문화예술분야별(누적 신고건수 기준)로는 (방송)연예(28.7%)에서 신고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음악(16.4%), 영화(10.9%), 연극(9.4%), 국악(5.1%), 미술(4.4%) 순이었다.

    연합뉴스연합뉴스노동부는 제도 시행 초기에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공연 활동이 어려운 음악, 연극, 국악, 무용 등 분야의 피보험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공연업계 매출 등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당 분야 피보험자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8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예술인 중 공연예술분야 예술인 비중은 약 43%로 추정되는데, 지난 2월 초 12.2%에 불과했던 공연예술분야 피보험자수 비중은 이달 초에는 34.1%로 급증했다.

    한편 '문화예술분야별 월평균보수(누적 신고건수 기준, 단기예술인 제외)'를 보면 영화(543만 원), 연예(439만 원) 등 관련 산업이 발달된 분야를 중심으로 높은 가운데, 전체 평균은 303만 원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35.6%), 20대 이하(30.2%), 40대(20.9%) 순으로, 지역별로는 서울(65.9%), 경기(12.3%), 부산(2.5%), 대구(2.1%) 순으로 신고건수가 높았다.

    고용노동부 안경덕 장관. 윤창원 기자고용노동부 안경덕 장관. 윤창원 기자한편 고용노동부 안경덕 장관은 예술인 고용보험 시행 1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을 방문해 예술인 고용보험에 관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안 장관은 이날 국립극장에서 공연하는 '환상동화' 준비 현장을 찾아 극단 '달팽이주파수' 및 공연기획사 '㈜스토리피' 관계자, 연극인 등과 간담회를 열고, 예술인 고용보험 운영상황과 사업주 등의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안 장관은 "앞으로도 예술인 고용보험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하여 보다 많은 예술인들이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많은 분들이 체계적인 고용안전망의 보호 속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술인 고용보험'은 근로복지공단 서울특수형태근로종사자센터 예술인가입부(☏1588-0075 또는 02-6945-0650)에서, '문화예술용역 관련 계약' 체결 상담 및 지원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02-3668-0258)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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