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견된 가운데 샤요싱시 상위구에서 지난 12일 의료진이 통행 차량 운전자의 신상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연합뉴스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처음으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견됐다.
수도 베이징에 인접한 톈진시 당국은 13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9일 해외에서 입국한 여행객으로 현재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14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13일 하루에 7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51명은 지역 발생자로 샤오싱과 닝보, 항저우 등 44명이 나와 새로운 열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기간 동안 전염병 예방 수칙을 담은 책자 제2판을 발간했다. 2판은 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와 관계자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입출국 외에 선수와 관계자들은 매일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기간 동안 개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이를 건강 앱 시스템을 통해 보고해야 한다. 훈련·경기장소, 선수촌에 입장하기 위해선 적외선 체온 측정을 거쳐야 한다.
핵산 검사 결과가 의심스럽거나 양성인 경우 특수차량을 타고 지정 병원으로 이동해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직원이 동행한다.
재검사 결과도 양성이면 해당 인원은 경기나 작업을 계속할 수 없다. 지정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양성 판정을 받아도 발열, 기침 등이 없어 중국에서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 역시 지정 시설격리가 의무화된다. 밀접 접촉자는 24시간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야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