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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박근혜 사면' 변수 맞은 윤석열…선거에 미칠 영향은?

국회/정당

    [영상]'박근혜 사면' 변수 맞은 윤석열…선거에 미칠 영향은?

    핵심요약

    박근혜 24일 사면·복권 결정
    건강 악화·거처 문제로 1월은 병원 치료 전념할 듯
    이후에도 정치적 메시지 최소화 전망
    다만 윤석열에 대한 지지 선언 가능성도 낮아
    "윤석열에 부담될 것" vs "영향 적을 것"

    24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사면 관련 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24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사면 관련 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박근혜 전 대통령이 4년 9개월간의 수감 생활 끝에 24일 사면·복권됐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수사를 지휘, 구속으로 이끌었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 레이스도 큰 변수를 맞게 됐다.

    건강 악화 문제 등으로 박 전 대통령이 침묵을 유지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윤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은 전통 보수 유권자에 끼칠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朴 침묵하겠지만 尹 지지도 없을 것"

    CBS 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대통령은 1월까지는 병원에서 치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건강상 누워 있기도 힘들고 음식을 못 씹어서 생기는 후유증도 있다고 해서 한 달 가까이는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거처 확보 문제도 겹쳐 자택을 구하기 전까지 병원에서 생활을 해야 한다고 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갈 곳이 없어 수소문하고 있다"고 말했고, 유영하 변호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거처는 알아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신병 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특별사면·복권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서울삼성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연합뉴스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특별사면·복권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서울삼성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이 대선 정국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는 것은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윤 후보에 대한 지지 등의 발언도 없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친박'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 평소 성정을 보면 수사에 대한 부당함 등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조용히 계실 것"이라며 "그동안 사과가 없던 윤 후보에게도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부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주변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있어 탄핵은 정당했다는 기조도 바뀌지 않고 유지할 것"이라며 "그러면 국민의힘에 있던 박근혜 세력도 윤 후보를 더 지지할 이유가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인사도 "가장 확률이 높은 것은 침묵"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침묵하면 가장 두려운 것은 윤 후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윤 후보나 권성동 사무총장 같은 탄핵 세력"이라며 "(권 사무총장은) '사면으로 야권 분열상황을 노린 것 아니냐'고 하는데, 야권 분열은 이미 본인들이 만든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보수 표심에 영향 끼칠라… 국민의힘 "영향 없을 것"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 사면으로 생길 수 있는 전통 보수층의 표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윤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강성 친박의 주장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애국심이 투철해서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요구하고, 그런 측면으로 말하실 것"이라며 "윤 후보와 개인적 갈등이 있을 것이란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대한민국 정상화를 바라는 분이기 때문에 사면도 (윤 후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통 보수층의 표심 분열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건강 악화 문제로 사면이 결정된 것이지 민주당이 선거 전략 측면에서 사면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언론에 나온 것보다 더 심각해 풀어줄 수밖에 없었던 한계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윤 후보를 난처하게 만들고 자신들의 선거 전략에 유리할 것이라 봤으면 진작 사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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