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국내 발생 이후 최다인 4천116명을 기록한 24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5000명대를 기록하며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1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0만746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842명보다 423명 줄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시행 전인 지난 5일의 5125명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1주 전인 지난 19일의 6233명과 비교하면 814명 적었고, 2주 전인 지난 12일 6683명과 비교했을 때는 1264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3차 접종에 속도가 붙고, 특별방역대책과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연말 접촉·모임이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유행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수는 5016명→5194명→7455명→6917명→6233명→5842명→5419명으로 7천명 대를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에 들어갔다.
그러나 아직 위중증 환자·사망자 감소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8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105명보다는 24명 줄었지만, 지난 21일부터 엿새 연속 1000명 이상(1022명→1063명→1083명→1084명→1105명→1081명)을 유지했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77.7%, 수도권 가동률은 82.5%로 그제보다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늘었다. 중증 병상은 가동률이 80%면 포화 상태로 간주한다.
사망자는 69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 수는 5245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6%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어 조만간 위중증·사망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33명 늘어 누적 376명을 집계됐다. 국내감염자가 10명, 해외유입 감염자는 23명이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5339명, 해외유입이 8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10889명, 경기 10634명, 인천 32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모두 3848명(72.1%)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68명, 경남 200명, 경북 125명, 대구 120명, 충남 116명, 강원 107명, 전북 97명, 충북 79명, 대전 77명, 광주 65명, 울산 52명, 전남 47명, 제주 28명, 세종 10명 등 모두 1491명(27.9%)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80명으로, 전날 75명보다 5명 많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2.4%(누적 4231만2560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29.6%(1519만5468명)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