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제공5일 낮 12시 50분쯤 충북 영동군 영동읍 회동리 KTX 경부고속선 영동터널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열차는 KTX-산천(23열차)으로,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역에서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중 영동~김천구미 간 영동터널 인근에서 객차 1량(4호차)이 궤도를 이탈했다.
터널 내에서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열차와 부딪히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충격으로 열차 유리창이 일부 깨지면서 승객 7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현재까지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수습으로 일대 상·하행선 운행은 중단된 상태다.
코레일은 일부 열차를 일반선로로 우회 수송하는 한편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열차 승객 240여 명은 비상 대기 열차로 옮겨 탔다.
코레일 관계자는 "복구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속선 KTX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타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