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창고 화재로 인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경기 평택시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 불이 난 가운데 현장에서 진화하던 소방관들이 연락 두절돼 소방당국이 소재를 파악 중이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평택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3명이 연락이 끊긴 상태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8분쯤 진화에 투입된 소방관 5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곧장 수색팀을 투입했다.
이후 30여분 만에 2명은 자력으로 불이 난 건물을 빠져나왔지만, 나머지 3명은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당국은 소방관 3명이 2층에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탈출한 소방관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 냉동창고 공사현장서 불.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앞서 전날 오후 11시 45분쯤 해당 냉동창고 신축공사장 1층에서 불이 났다.
불길이 잡히지 않자 소방당국은 같은 날 자정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어 7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대응 1단계를 해지했다.
그러나 잠잠해졌던 불길이 다시 커지며 이날 오전 9시 40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불길을 잡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소방당국은 대원 190여 명, 펌프차 등 장비 50여 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 당시 작업자 5명이 창고 1층에서 바닥 미장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화재 현장에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 내부에는 산소통, LPG 등 용접장비와 다량의 보온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건물은 연면적 19만 9762㎡, 7층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