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질서정연하게 핵산검사를 진행했다. 신경보 홈페이지 캡처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베이징 바로 옆에 위치한 톈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9일 전날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발표에서 톈진에서 3명의 확진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텐진 외에 허난성에서 56명, 시안에서 30명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로 판정받았고 저장성과 광둥성에서도 각각 2명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톈진에서 지난밤까지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2건은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지난해 12월 톈진과 선전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는 모두 해외유입 사례로 기록됐다. 따라서 이번에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는 본토의 첫 확진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명의 확진가 가운데 15명은 중학생과 초등학생이다.
톈진시 보건당국은 9일 아침부터 1500만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톈진을 벗어나지 말라고 권고했다.
톈진에서 발생한 확진자 20명은 한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치이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 제로'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2건이나 나왔고 톈진이 베이징에 붙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 각 거주 단위를 중심으로 확진가가 나온 톈진의 해당 지역에 다녀온 주민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