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 흩어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 연합뉴스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수사부장인 김광남 경무관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붕괴원인 및 공사현장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해 학동 건물 붕괴 참사 당시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한 수사를 맡았던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중심으로 이번 사고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현장관계자와 목격자 등의 진술 청취를 하고 있으며, 현장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해 사건 발생 경위에 대한 확인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구조 및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본부 등과 합동으로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붕괴 사고 직후 인근 순찰차를 현장에 긴급 출동시켜 초동조치했다.
아울러 광주경찰청장과 서부경찰서장의 지휘 아래 순찰차 22대와 교통경찰관·기동대·수사팀 등 229명의 경찰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인명구조와 2차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아파트 건물 외벽이 붕괴돼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6명이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안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