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탈석탄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25일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미세먼지를 임기 내 30% 이상 감축해 국민 건강을 지키겠다"며 환경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석탄,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임기 내 3분의 1 수준으로 감축하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재생에너지와 원전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석탄발전소는 가동 상한을 현재 80%에서 5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전국 초·중·고교와 요양병원 등에 미세먼지·바이러스를 함께 제거할 수 있는 공기 정화기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12시간 전에 나오던 고농도 초미세먼지 경보도 이틀 전 발령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기는 맑게, 쓰레기는 적게, 농촌은 잘살게'를 주제로 한 환경·농업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윤 후보는 이와 함께 쓰레기를 줄이면서 폐기물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순환경제 공약도 내놨다. 신축건물에 분쇄기를 설치하고, 쓰리게 처리방식을 열분해 중심으로 바꾸는 등의 내용이다.
아울러 윤 후보는 농업 분야 공약으로 농가당 평균 직불금 수령액이 현 수준보다 2배인 500만원 가량이 될 수 있도록, 농업직불금 예산을 현행 2조5천억원의 두 배인 5조원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세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했다.
또 청년농 3만명 육성을 목표로 청년농에게 간척지 등 공공농지와 농촌뉴타운 공공주택을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윤 후보는 "농·축·수산물은 우리 명절에 미풍양속으로 주고 받는 선물"이라며 김영란법 기준 상향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