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 이어 7일에는 대학 은사인 이상돈 전 의원과도 회동했다. 다음날인 8일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도 만난다.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배우자 김혜경씨의 '의전논란' 등이 터지면서 지지율 열세 상황이 이어지자 외연 확장을 통해 중도층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6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사진취재단이 후보는 이날 서울의 한 식당에서 이 전 의원과 비공개로 만나 코로나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국민통합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국민내각, 통합정부 구상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이날 회동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
도움 될 만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강훈식 선대위 전략본부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
과거 대통령 후보들이 통합정부와 정치교체에 대해 많은 약속을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국민들께) 꼭 지키겠다고 약속하라고 이 전 의원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상돈 전 의원. 연합뉴스강 본부장은 이어 이 전 의원이 "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국민을 믿고 뚜벅뚜벅 가라. 언제든지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후보의 중앙대 법대 스승이기도 한 이 전 의원은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종인 전 위원장과 함께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2016년 총선 당시 국민의당에 합류해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후보는 중도 민심 공략 차원에서
8일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윤 전 장관은 한때 안철수 후보의 멘토였다.
이처럼
이 후보가 과거 안철수 후보와 연이 있던 사람들을 연달아 만나면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관심이 모아지는 현재 중도층 표심 공략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강 본부장은 "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선거다.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론결집과 국민통합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말씀을 다시 올린다. 이재명 후보는 외연확장을 위해 다양한 통합 인사를 찾아뵙고 인사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