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캡처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잇따라 편파 판정이 불거지자, 누리꾼들의 공분이 일고 있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개최국 중국이 연이어 이점을 받고 있어서다. 온라인 상에서는 "눈뜨고 코베이징 2022" 문구까지 등장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SNS에 따르면 #Olympics2022, #JusticeForKorea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전날 열린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판정에 불만을 담은 글이 연이어 게재되고 있다.
국내 누리꾼들은 당시 경기 영상을 공개하며 선수들이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된 것과 달리, 중국 선수들이 교묘하게 반칙을 해도 피해간다고 지적했다.
방송 영상 캡처올라온 영상을 보면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1조에 출전한 판커신은 경기 도중 캐나다의 플로렌스 브루넬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검은색 블록을 민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하지만 이날 판커신은 비디오 판독에도 징계를 받지 않았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서 서로 몸을 미는 사올린 샨도르 류(왼쪽)와 런쯔웨이. 연합뉴스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도 논란은 이어졌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점에서 헝가리 류 사오린과 중국 런쯔웨이와의 몸싸움을 펼쳤지만, 사오린만 끝내 실격처리 됐다. 앞서 남자 1000m 경기 준결승 경기에서도 한국 대표팀 황대현과 이준서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연이어 실격 처리된 걸 두고 뒷말이 나온 상황이었다.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중국이 주자 교는 과정에서 터치를 하지 못했는데도, 되레 이를 방해했다며 미국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에게만 실격 판정을 내린 점도 도마에 올랐다. 복장 규정으로 일본, 오스트리아, 독일, 노르웨이 총 4팀 5명의 선수 모두 실격 처분을 받은 일도 잡음이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눈 뜨고 코 베이징 2022"이라는 문구의 사진을 올리며 "이런 올림픽은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을 보면 카트라이더가 생각난다"며 "아이템 전이냐"라고 비꼬기도 했다.
"메달이 갖고 싶으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사면 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해당 경기를 비판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국민청원에는 '베이징 올림픽 편파 판정 이의 제기를 정부에서 나서주길 요청드린다', '2022 베이징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천m 준결승 경기 결과에 대한 불합리한 부분을 ioc에 제소해주길 바란다' 등의 청원이 연이어 등장했다.
해당 청원 모두 사전동의 100명 이상이 되어 관리자가 검토중이다.
이같은 논란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규정을 떠나 주심이 비디오 판독관과 함께 다시 검토했다"며 심판의 최종 결정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