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전해철 중앙방역대책본부 2차장(행안부 장관)은 21일부터 먹는 치료제 투여 대상이 40세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된다며 치료제 처방 약국을 확대하는 등 환자 처방약 투여에 속도를 높이겠겠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이날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먹는 치료제 처방 약국을 800여 개소까지 확대하고 기존 472개소에 도입된 치료제의 약국 공급을 이번 주 완료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2차장은 또 "지난주(2월 14일~20일) 일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65명으로 전주 대비 다소 증가했지만 병상 가동률은 약 33%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누적 치명률도 0.36%까지 떨어진 가운데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약 0.18% 수준"이라며 "특히 50대 미만에서는 더욱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이한형 기자지난 2일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치명률은 0.77%였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델타 변이(0.7%)와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이며 계절 독감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전 2차장은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9만 명대 중반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높은 예방 접종률과 지속적인 병상 확충 그리고 오미크론을 겨냥한 효과적 대응 체계 개편이 병행되고 있는 만큼, 의료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재택치료 중심의 새로운 방역체계가 현장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2차장은 "우선 60세 이상 고령층 등 집중관리군에 대해 전담 관리의료기관 731곳을 통해 1일 2회 전화 연락을 시행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일반 재택치료자에 대해서는 6760여 곳에 이르는 동네 병·의원을 통해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처방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