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이 16일 오후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 인근 거리에서 열린 윤석열 후보의 '충북의 힘' 내일을 만드는 대통령! 청주 거점유세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차기 충청북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항마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출마 여부가 최근 지역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지방선거에서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는 차기 충북지사 선거에 공식적인 도전 의사를 밝힌 인사는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없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이 끝나는 다음 달 9일까지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과 개별 선거 운동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현재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가 확실시되면서 뚜렷한 당내 경쟁자도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종배 국회의원과 경대수·오제세 전 의원과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잠재적 후보군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부친의 고향이 충북 영동인 나 전 원내대표는 최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정우택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데 이어 최근 충북지역 대선 지원 유세에도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6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청주 성안길 거점 유세에 동행했고, 23일에는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함께 괴산과 진천, 음성, 충주, 제천을 도는 릴레이 거점 유세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지방자치 역사상 여성 광역단체장이 단 한 번도 없었던 상황에서 원내대표를 역임한 4선 중진인 나 전 원내대표와 노 전 실장과의 빅매치 성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23일 충북 유세 과정에서 차기 충북지사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지도 관심사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지사 선거 출마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확고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최근 당 안팎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의 지사 선거 출마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도 읽히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