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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론 뒤집혔다…우크라 사태 긍정 평가 하락

미국/중남미

    미국 여론 뒤집혔다…우크라 사태 긍정 평가 하락

    핵심요약

    러시아 대응 긍정평가 더 떨어져
    갤럽조사 39%(작년 8월)→36%
    AP조사 49%(작년 6월)→43%
    미, 우크라 사태 주도 찬성 26%
    중간선거 앞두고 바이든 골치

    연합뉴스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지만 막상 미국 국민들의 지지는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우크라이나 사태는 바이든 대통령이 적극 개입하면서 위기 국면이 증폭된 측면이 있다.
     
    지난해 8월 이른바 아프가니스탄 참사로 외교 전문가로서 체면을 크게 구겼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그 덕분인지 국내 경제 상황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하향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조짐을 보였다.
     
    정치 조사 전문업체인 '파이브서티에잇'이 미국의 모든 여론조사를 합산해 발표하는 바이든 국정지지 추이를 보면 올해 1월 26일 41.2%까지 떨어졌던 지지율(approval rating)은 이후 반등에 성공해 23일(현지시간) 현재 42.4%까지 미세하게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두 종류의 상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미국민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낙제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갤럽이 이달 1~17일 조사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찬성하는 비율은 40%에 불과했다.
     
    특히 대(對) 러시아 관계에 대해서는 이 보다 더 낮은 36%만이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의 러시아 대응에 대해 36%만이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갤럽 캡처바이든 대통령의 러시아 대응에 대해 36%만이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갤럽 캡처
    외교정책 지지율은 직전 조사 때인 지난해 11월 보다는 2%포인트 올랐지만 러시아 관계 지지율은 직전 조사 때인 지난해 8월 보다 되레 3%포인트 떨어졌다. 

    AP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이달 18~21일 실시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조사 결과는 더욱 참담하다.
     
    조사 결과 미국이 이번 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절반이 넘는 52%는 중요하지 않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대답했고, 20%는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 응답자의 43%는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대처하는 방식을 지지한다고 답했지만 이 역시 작년 6월 49% 응답률보다 낮아진 것이다.
     
    AP는 이 조사 결과에 대해 향후 몇 달간 우크라이나 위기가 워싱턴 정가를 휩쓸 수는 있겠지만,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유권자들에게는 경제 문제가 더 큰 우선순위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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