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자원봉사자들이 새 학기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나눠줄 자가검사 키트 낱개 포장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최범규 기자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최근 상황에서 충북지역 학부모의 절반 가량은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성향의 충북지역 학부모단체인 충북열린교육포럼은 새 학기를 앞두고 최근 도내 유·초·중·고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 6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 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한 학사운영 방식을 묻는 질문에 50.4%가 '전면 온라인(원격) 수업'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25.8%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부분등교'라고 응답했고, 23.8%가 '전면등교'라고 대답했다.
이는 기초학력 저하와 학력격차 심화 등 원격수업의 부작용도 있으나,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는 현재 상황에서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고려대상으로 꼽고 있다는 의미라고 충북열린교육포럼은 풀이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학교 방역 및 학사운영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55.2%가 '매우 불만족' 혹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이밖에 학교별로 운영중인 '등교·원격수업 관리 위원회'에 학부모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7.2%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청소년 방역 패스 도입에 대해서는 83%가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