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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안철수 극적 후보단일화…安 '후보사퇴 후 공동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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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윤석열·안철수 극적 후보단일화…安 '후보사퇴 후 공동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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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안철수 오전 8시 공동기자회견
    尹·安 단일화 협상 결렬 후에도 계속 논의
    대선후보 마지막 토론회 직후 협상 급물살
    오늘 새벽 후보 간 최종 '담판' 타결
    안철수 후보직 사퇴 후 공동유세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당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윤창원 기자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당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윤창원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후보직에서 사퇴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힘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가 타결됐다. 윤 후보가 안 후보로부터 "결렬 통보를 받았다"며 상세한 협상 일지를 공개한 지 사흘만, 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제안한 지 19일 만이다. 사전투표 하루 전이기도 한 극적 타결이다.

    3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두 후보가 이날 오전 8시쯤 함께 단일화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새벽부터 계속 단일화 합의문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의문은 양 후보가 추구하는 가치와 이를 위해 전격적인 단일화 배경의 필요성을 담는 등 정치적 정당성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 중이라고 한다. 합의문 발표에서 안 후보가 윤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후보직을 사퇴한 뒤 공동 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4~5일) 하루를 앞두고 이뤄진 극적 단일화는 두 후보의 '단일화 담판' 덕분에 가능했다. 양 후보는 전날 밤 TV토론을 마친 뒤 서울 강남 모처로 자리를 옮겨 이날 새벽까지 논의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단일화 협상을 해왔던 우리 측 장제원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논의를 이어가고 있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만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전날 마지막 TV 토론에 나란히 어두운 감색 양복에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나온 만큼, 이 시점에도 이미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그간 꾸준히 러브콜을 해왔던 쪽은 국민의힘이다.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초박빙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단일화' 압박을 상당한 수준으로 전방위 받고 있었다. 지난달 27일 윤 후보가 단일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면서, 협상 과정을 이례적으로 소상히 설명한 것도 단일화를 요구하는 지지층에게 나름의 노력을 설명하려는 측면이 강했다. 최근에는 민주당 이 후보가 정치개혁과 통합을 키워드로 제3지대와의 연대 행보를 늘려가는 등 윤 후보를 포위하겠다는 전략도 노골화했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없는 이번 대선에서 정치적 성과를 얻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를 계속 질문 받아왔었다. 국민의힘 측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키워주겠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온 배경이다. 안 후보는 완주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혔음에도 과거 '철수한 역사' 등 때문에 단일화 가능성이 계속 언급되며 끝까지 대체제로 인정받지 못했다. 막판까지 지지율이 5~8% 대에 머물며 반등 계기를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정권교체 요구가 강한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여권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자신에게 '표 분산'에 대한 강한 책임론이 제기되며 야권의 정치적 토대를 잃을 가능성이 안 후보에겐 가장 두려운 부분이었다.

    이런 배경들 때문에 양 측의 협상은 윤 후보 측이 '정권교체를 위해, 원하는 것을 다 내주겠다'는 자세로, 안 후보 측은 '가치와 명분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는 취지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단일화로 윤 후보는 대선의 마지막 숙제를 풀어냄과 동시에 초박빙 대선 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이미 데드라인이라 여겨졌던 투표용지 인쇄일을 넘기는 등 단일화 시점이 늦어졌고, 민주당 이 후보의 지지층을 자극해 이들이 결집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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