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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온 관광객도 소중한 한 표…사전투표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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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여행 온 관광객도 소중한 한 표…사전투표소 '북적'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 발길 이어져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고상현 기자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고상현 기자"제주에 놀러왔다가 소중한 한 표 행사했어요."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이모(31‧여)씨는 서울에서 제주로 여행 왔다가 투표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이씨는 "마음에 드는 후보는 없었지만, 후보들 중에서 가장 나은 사람을 뽑았다.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젊은이들 위해서 복지나 취직 문제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제주지역 43개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마스크를 쓴 시민들은 투표사무원의 지시에 따라 체온을 재고 손 소독제를 바른 뒤 앞 사람과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투표를 이어갔다. 코로나19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서다.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고상현 기자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고상현 기자도의회 의원회관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뒤 손등에 찍힌 투표도장 사진을 찍던 박시연(26‧여)씨는 "친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인증샷을 찍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박씨는 "주변 분들도 그러겠지만, 이번 선거는 확신을 가지고 후보를 선택하진 않았다. 조금이라도 이 사람이 우리나라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겠다 싶어서 뽑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 자리가 무거운 자리이고 쉽지 않은 자리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백경오(58)씨 역시 "최근 정치 흐름을 보니깐 '내가 믿는 후보를 빨리 찍어줘야 겠다' 생각하고 오늘 투표장에 왔다. 당선된 대통령은 서민들 살기 좋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고상현 기자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고상현 기자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4일과 5일 이틀간 도내 43개 투표장에서 실시된다. 제주지역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소 안에서는 투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으나, 투표소 밖에서 인증샷을 촬영하거나 입구 등에 설치한 포토존과 표지판 등을 활용해 투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아울러 인터넷, SNS, 문자메시지에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이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 등을 배경으로 투표참여 권유 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도 가능하다. 
     
    4일 오전 11시 제주에서는 모두 2만 9755명이 투표해 5.2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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