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 당 지도부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박수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이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호남 30% 득표'를 목표로 했지만 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9일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KBS·MBC·SBS 지상파 3사의 제20대 대선 공동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8.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텃밭 수성'과 '30% 득표'를 목표로 치열한 선거전을 벌인 호남의 경우 광주와 전남, 전북 등 3곳 모두 이 후보가 80% 이상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의 득표율은 전북 14.4%, 광주 13.7%, 전남 13.3%일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애초 호남 득표율 30% 달성을 자신했지만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2년 호남에서 얻었던 역대 최고 득표율(10.5%)은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는 예상 득표율 47.8%를, 윤 후보는 48.4%를 기록,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출구조사는 지상파 3사가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코리아, 한국리서치 등 3개 기관에 의뢰해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7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신뢰도는 95%에 오차범위는 플러스마이너스 0.8 %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