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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표심 이번에도 바로미터…윤석열 49.3% 득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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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 표심 이번에도 바로미터…윤석열 49.3% 득표 승리

    윤 당선인 대전 49.55%, 충남 51.08%로 승리…세종서는 이 후보가 51.91%로 득표율 1위
    충청권 윤 당선인 49.3, 이 후보 45.7%로 3%p차…영호남 등 제외하고 전국 표심에 가장 근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 윤창원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 윤창원 기자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도 충청권의 표심은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로 작용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전국 개표율 99%를 넘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48.59%의 득표율을 얻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26만여 표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는 1%가 채 되지 않는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에서는 윤 당선인이 49.55%(46만 4060표), 이 후보가 46.44%(43만 4950표)를 얻어 2만 9천여 표 차이를 보였다.
     
    세종에서는 이 후보 51.91%(11만 9349표), 윤 당선인 44.14%(10만 1491표)로 이 후보가 1만 7858표 차이로 앞섰으며 충남에서는 윤 당선인 51.08%(67만 283표), 이 후보 44.96%(58만 9991표)로 8만여 표 차이로 윤 당선인이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등 투표를 모두 끝마친 오후 7시 30분 공개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도 윤 당선인이 0.6%라는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되면서 민주당 이 후보가 앞서나갔지만 자정 이후 윤 당선인이 역전시키면서 피 말리는 접전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며 패배를 선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며 패배를 선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충청권의 개표상황도 비슷했다. 근소한 차이였지만 개표 초반 대전과 세종은 이 후보가 앞서는 상황이 연출됐고 시간이 흐를수록 표 차이는 더 벌어졌다. 하지만 전국 판세와 비슷하게 따라잡더니 결국 윤 당선인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개표가 완료된 대전은 윤 후보는 5개 지역구 모두에서 이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진보성향이 강한 유성구와 서구에서도 윤 당선인은 48.66%와 49.67%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 후보는 47.5%와 46.31%로 2위에 머물렀다. 지난 총선에서 7개 선거구를 모두 싹쓸이했던 민주당으로선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역대 선거에서 진보성향의 표심을 보여줬던 세종시는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이 후보가 51.91%(11만 9349표)로 1위, 윤 당선인이 44.14%(10만 1491표)로 2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1만 7858표다. 상대적으로 세종정부청사 등 현 정부에 우호적인 표심이 많은 지역이었지만 정권교체에 대한 표심이 작용, 두 후보간 격차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에서는 윤 당선인이 67만 283표(51.08%), 이 후보가 58만 9991표(44.96%)로 8만 표 넘게 격차가 벌어졌다. 충청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표차로 윤 당선인이 이 후보를 압도했다. 특히 15개 시군 가운데 상대적으로 도심지역에 속하는 아산시와 천안 서북구를 제외한 모둔 곳에서 윤 당선인이 이 후보를 앞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천안 서북구에서는 이 후보가 11만 5553표로, 11만 141표를 획득한 윤 당선인에 앞섰다. 천안 서북구 지역은 신도심 지역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원도심인 천안 동남구에서는 윤 당선인이 7만 7739표를 얻어 7만 1851표를 득표한 이 후보를 따돌렸다.
     
    아산에서는 이 후보가 48.80%, 윤 당선인이 47.09%로 얻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나머지 충남 지역에서는 적게는 3%에서 많게는 30%가량의 득표율 차이를 보이며 윤 당선인이 이 후보를 압도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충청권은 전국 표심과 가장 비슷하게 두 후보를 선택했다.
     
    충청권 득표율은 윤 당선인이 49.3%, 이 후보가 45.7%로 두 후보 간 차이는 3%p대로 근소했다. 영남권과 호남권 등 지역적 특색이 있는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 표심과 가장 비슷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인천의 경우 두 후보 간 격차가 1% 가량 됐지만 1위는 오히려 이 후보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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