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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동요' 만든다…'아기싱어' PD "노래로 줄세우기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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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동요' 만든다…'아기싱어' PD "노래로 줄세우기 No"

    핵심요약

    KBS '국민동요 프로젝트-아기싱어' 12일 첫 방송

    KBS 국민동요 프로젝트-아기싱어' 화면 캡처 KBS 국민동요 프로젝트-아기싱어' 화면 캡처 KBS 국민동요 프로젝트-아기싱어'(이하 아기싱어)가 12일 오후 5시 첫 방송된다.

    '아기싱어'는 흥 많고 끼 많은 아기싱어 14명이 연예인 초보 동요 프로듀서와 함께 새로운 동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숙, 문세윤이 원장 선생님으로, 정재형, 장윤주, 이석훈, 기리보이, 이무진이 동요 프로듀서 겸 선생님으로 출연한다.

    첫 방송을 앞두고 '아기싱어'의 박지은 PD가 프로그램 제작 비하인드와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 일문일답 ]

    Q. '아기싱어'를 기획하게 된 취지는 무엇인가

    A. '슈퍼맨이 돌아왔다' 조연출 생활을 오래 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일이 많았다. 아이들이 '곰 세 마리'나 '나비야' 같은, 제가 유치원생 때 부르던 동요들을 아직까지 부르더라.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계속해서 노래를 듣고, 따라부르고, 춤을 추더라. 그러다 문득 '이렇게까지 아이들이 노래를 좋아하는데, 왜 아이들을 위한 노래 동요는 이토록 업데이트되지 않을까?' 의문을 갖게 됐ㄷ. 시기도 올해가 100번째 어린이날이어서, 100번째 어린이날에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동요를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아기싱어'를 기획했다.

    Q. 원장 선생님 김숙, 문세윤을 비롯해 정재형, 장윤주, 이석훈, 기리보이, 이무진까지 선생님 라인업도 화려하다. 이들을 캐스팅한 이유나 섭외 비하인드가 궁금한데

    A. 김숙&문세윤은 재작년과 작년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인들이고, 두 분 모두 가수 활동도 하신 분들이라서 섭외했다. 정재형은 정통 음악인이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연주하는 악기 선율과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목소리가 어우러진 '음악의 원형에 가까운 동요'로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섭외했다.

    장윤주는 다양한 분야에서 대단한 업적을 이뤘는데도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한 앨범을 발매하는 등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향해 계속 도전하는 게 멋있다고 생각했다. 이석훈은 아들을 위해 직접 곡을 만들어서 그 수익금을 아들이 태어난 병원의 환아들을 위해 아들 이름으로 기부했다는 기사를 읽고 이토록 스윗하고 따뜻한 아빠가 또 있을까 싶어 모셨다.

    요즘은 7살만 되어도 동요는 '아기들 노래'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 랩을 하고 싶은데 어른을 위한 랩은 너무 어려워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랩하듯 부른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랩을 하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신나는 동요를 만들어줄 선생님이 꼭 계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쇼미더머니' 3연속 우승 프로듀서인 기리보이에게 제안을 하게 됐다. 또, 정말 많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며 이무진의 '신호등'을 불러 보내줬다. 이미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검증받은 분이라고 생각해서 이무진을 모셨다.

    Q. 총 450여 명 지원자 중 14인의 꼬마 가수를 발탁했다. 이들을 최종 선정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A. '아기싱어'는 오디션 프로그램도 아니고, 경쟁을 조장하지도 탈락을 시키지도 않는다. 노래 실력으로 줄 세우기를 하기보다는, '새로운 동요가 필요한, 2022년 현 시점의 대한민국 미취학 아동'을 가장 대표할 수 있는 어린이들로 선정했다. 태어나서 들어본 노래라고는 동요가 전부인 어린이부터, 콘텐츠 범람 시대에 살다 보니 이미 다른 콘텐츠에 흥미가 생겨 동요에는 별 관심이 없는 친구도 있었다. 이렇게 각양각색 어린이들이 모여있지만, 공통적으로는 낯선 곳에서도 울거나 긴장하지 않고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들로 선정했다.

    KBS 국민동요 프로젝트-아기싱어' 화면 캡처 KBS 국민동요 프로젝트-아기싱어' 화면 캡처 Q. 4~7세 아이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라 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을 텐데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 쓰는 점이 있다면?

    A. 아이들이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이들이 눈앞에 보이는 어른을 일단 '선생님'이라고 호칭하는 걸 보고, '동요 프로듀서'라는 호칭 대신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게 됐다. 무대 세트도 아이들이 가장 편안해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다. 예심 때도 행여 최종 선정되지 않은 친구들이 낙심하거나 슬퍼하지 않도록, 참가자 전원에게 이름이 적힌 상장과 메달을 주문 제작해 선물했다. '아기싱어'가 어린이들에게 두고두고 자랑할 만한 즐거운 추억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아기싱어' 예고편에서 이무진의 눈물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방송을 즐기는 관전 포인트를 짧게 소개한다면?

    A.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음악 예능! 매 순간 어른의 사고방식으로는 감히 떠올릴 수도 없는 예측불허 돌발상황이 펼쳐지니까 '아기싱어'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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