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전 완주군수. 남승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 전주시장 출마예정자인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14일 "어학연수에 버금가는 K-캠프를 통해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며 교육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임 전 군수는 이날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류 콘텐츠를 체험하려는 외국인과 전주의 초·중·고등학생이 만나는 플랫폼 K-캠프를 적극 활용하겠다"며 "이를 통해 해외연수에 버금가는 어학학습 효과를 거두고 사교육비를 크게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즐기고, 우리의 자녀들은 외국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게 된다"며 "영어와 중국어를 중심으로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어학프로그램이 그룹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전 군수는 이어 "전북교육청 등과 협력을 통해 다중지능교육센터를 개설하고 전문적 상담과 맞춤식 교육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며 "지역 내 작은 도서관에서 독서와 논술, 요리교실, 간식까지 제공되는 아이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등 일부 보육기관의 인건비와 수당을 높이는 한편,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데이터 융합산업, 바이오·헬스 분야 교육환경에 투자를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임 전 군수는 "전주는 과거 교육도시로서 높은 위상을 가졌지만 산업화의 명암과 질곡 속에 교육도시의 명성이 퇴색된 상태"라면서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고향에서 둥지를 틀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전주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