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제안한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법의 3월 임시국회 처리와 관련해 "상설 특검은 도둑이 도둑 잡는 수사관을 선정하겠다는 꼼수"라며 "더 이상 안 통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일고의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상설 특검'은 여야 추천위원 각 2명과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협회장 등 7명의 위원이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사실상 정부·여당이 원하는 인사가 특별검사로 선정될 거라는 게 국민의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