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16일(현지시간) 러시아는 국가부도 1차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은 달러화로 표시된 국채 이자 지급일이다.
이자 규모는 1억 1700만달러(1500억원).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디폴트 시점에 접근중이라고 보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전쟁비용에 대해서도 러시아의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군수품을 우크라이나에 대지 말라는 러시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수품 조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14일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방법으로 무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이우 등에 대한 진격은 하지 못한 채 원거리 폭격에 의존해 전쟁을 수행중이지만 시간은 러시아 편으로 보이질 않는다.
백척간두의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편은 되레 러시아인 셈이다.
연합뉴스이런 러시아가 마지막으로 손을 내밀 곳은 중국이다.
미국 언론은 13일부터 러시아가 중국에 군장비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경제 지원도 요청했다는 정보도 있다.
중국의 공식 반응은 '사악한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14일 중국이 러시아의 요청에 긍정적 반응을 보냈다고 다시 보도했다.
미국이 해외로 보낸 외교전문에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미국 정부는 중국의 이런 움직임에 강력한 경고를 내보냈다.
백악관 잭 설리반 국가안보보보좌관은 13일 CNN 인터뷰에서 "어떤 나라도 러시아의 손실을 벌충하는 일이 있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럴 경우 중국도 제재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설리반 보좌관은 "우리는 중국과 직접 소통을 하고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 경제제재에 대한 대규모의 회피 노력을 하거나, 러시아를 몰래 돕는 일이 있다면 명백히 그에 대한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제재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설리반 보좌관은 14일 로마에서 중국 양제츠 공산당 정치국원과 7시간 마라톤 협상을 이어 갔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러시아에 보조를 맞추지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양제츠 정치국원에게 말했다고 한다.
한편,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휴전협상은 성과없이 끝났다.
그 사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엔 다시 대규모 폭격이 가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