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윤석열 당선인, 이명박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황진환 기자·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청와대에서 오찬 독대 회동을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에게 이명박(MB)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할 예정인데요.
당선인측 김은혜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견지해왔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당선인과 가까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도 같은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면해주고 그보다 더 연세도 많고 형량도 낮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안 해주는 건 또 다른 정치 보복"이라며 형평성 문제를 거론했는데요.
하지만 MB 사면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해 뇌물을 수수해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은 이명박에 대한 사면은 가당치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수사를 지휘하던 윤석열 당선인이 이명박의 사면을 요구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얘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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