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왼쪽 네번째) 전 국회의원이 17일 오후 경기도의회 청사 앞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심 전 의원 측 제공국민의힘 심재철 전 국회의원이 17일 국회와 경기도의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먼저 심 전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검증된 능력과 경륜, 새로운 비전으로 경기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1350만 경기도민이 자긍심을 갖는 새로운 희망 경기를 윤석열 정부와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 잠재력을 가졌지만 그간 대권 주자들의 정치적 발판으로 이용되면서 오히려 정체됐다"며 "오직 경기 만을 위한 발전전략으로 자긍심을 되찾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경기형 교통, 주택, 일자리를 동시에 해결해 일류 경기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심 전 의원의 핵심공약은 △GTX(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 제정 △스포츠 돔구장 건립 △경기형 안심소득제 실시 등이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과 국공립유치원 확충, 메타버스·빅데이터 중심의 혁신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밸리 조성을 약속하기도 했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심 전 의원은 경기도 안양 동안을에서 16대부터 20대까지 내리 5선에 올랐다.
현재 경기도지사직은 이재명 전 지사가 대선 출마로 지난해 10월 사퇴하면서 공석 상태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가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의 경기지사 출마선언은 함진규 전 국회의원에 이어 심 전 의원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