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대산공단 내 한 업체에서 팀장이 다른 직원에게 욕설과 함께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18일 경찰과 해당 업체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저녁 근무 중인 같은 회사 B씨를 찾아가 욕설과 함께 복부를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초과근무와 관련된 시비가 있었던 것으로 업체 측은 파악하고 있다. 사건 당일 B씨는 A씨의 지시로 일찍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신고 받은 경찰은 조만간 A씨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해당 공장 노조는 긴급 공지를 통해 "업무상의 이견으로 사측의 팀장이 노조 조합원을 폭언과 함께 폭행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전례 없는 일이 발생해 조합원들 마음도 많이 다친 상태"라며 "사업본부장과 주재임원에게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해자에 대해서는 직책 해임 등 인사조치를 1차로 했으며, 형사 조치와 별도로 원칙과 내규에 맞는 후속 조치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