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상하이가 중국 코로나19의 새로운 열점이 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25일 발표한 전날 상황을 보면 24일 상하이 관내에서 29명의 확진자와 1580명의 무증상자가 발생했다.
상하이의 확진자와 감영자수는 최근 꾸준히 증가해 왔다. 19일 509명, 20일 758명, 21일 896명, 22일 987명, 23일 881명 등이었다. 그런데 24일에는 무증상자가 폭증하면서 16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
상하이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감염자는 대부분 무증상자이다. 증세가 가볍지만 전파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상하이에서는 이달초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했다. 당국은 확진가가 발생한 한 호텔이 모델링을 위해 영업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면서 급속히 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는 지역적으로 소규모로 확진자나 무증상자가 나올 경우 도시 전체 또는 넓은 구역을 폐쇄하지 않는 유연한 방역정책으로 중국식 코로나 방역의 모범으로 꼽혀왔다.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미용실 한 곳만 중위험지역으로 지정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무증상자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상하이시의 방역은 가장 힘든 관건적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24일 하루 동안 중국 전역에서 1301명의 확진자와 3489명의 무증상자 등 479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