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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위기에 불공정거래 조사까지…에디슨EV 소액주주,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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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폐지 위기에 불공정거래 조사까지…에디슨EV 소액주주, 불안감↑

    핵심요약

    한국거래소, 에디슨EV 투자조합 불공정거래 여부 예의주시
    회계법인 감사 보고서에 '감사 의견 거절'로 매매거래 정지
    "의견 거절 사유 해소 확인서 받기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

    에디슨모터스 전경. 에디슨모터스 제공 에디슨모터스 전경. 에디슨모터스 제공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된 에디슨모터스의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수했던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는 상장폐지 기로에 놓였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에디슨EV 대주주 주식 처분 관련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 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에디슨EV 대주주의 주식 처분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행위 등이 있는지 심리에 착수했다. 에디슨EV는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법인의 감사 보고서에 '의견 거절' 판단을 받아 지난 30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감사 의견 거절은 상장 폐지 사유다.

    에디슨ev 홈페이지 캡처에디슨ev 홈페이지 캡처에디슨EV는 관계사인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추진으로 지난해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거둬들이면서 '먹튀' 논란이 빚어졌다.

    지난해 5월만 해도 1500원대에 머물던 에디슨EV의 주가는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설이 나오자 폭등하면서 같은 해 11월 12일 장중 8만 2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엠에이치, 에스엘에이치, 노마드아이비, 아임홀딩스, 스타라이트 등 투자조합 5곳은 지난해 5~7월 기존 최대주주가 들고 있던 에디슨EV 주식을 사들인 뒤 몇 달 후 처분했다. 투자조합 5곳의 지분율은 5월 말 기준 34.8%에서 8월 초 11.0%로 낮아졌다.

    이 가운데 디엠에이치는 에디슨EV 보유 지분이 지난해 5월 30일 9.5%에서 한 달여 뒤인 7월 9일 0.96%에 불과했다. 아임홀딩스은 비슷한 기간 보유하던 5.49%의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월에도 이와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이나 시세조정,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디슨EV 주식 거래는 현재 감사의견 거절에 따라 정지 상태다. 다만, 감사의견 사유가 '계속기업 존속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일 경우 해당 사유 관련 의견서를 제출해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에디슨EV가 회계법인으로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감사 의견 거절 사유가 해소됐다'는 확인서를 받아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면 결국 피해는 개인 투자자들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에디슨EV가 전날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에디슨EV의 소액 주주는 10만4615명이다. 전체 주식의 80.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에디슨EV 측은 "4월 11일까지 감사 의견 거절 사유가 해소됐다는 확인서를 받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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