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호 기자4선 국회의원과 과학기술부장관 등을 지낸 국민의힘 김영환 전 의원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차기충청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로 유학 갔던 충북의 아들 김영환이 이제 고향으로 돌아와 그동안 경험하고 쌓아온 모든 역량을 충북 발전과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마음껏 쏟아붓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완승해야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비상식을 바로 잡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그 중심에 한반도의 중심 충북의 선거 결과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충청북도를 창조와 융합의 용광로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상상력의 영토를 넓히고 창조의 힘을 더 키워나가기 위한 과업을 달성하려면 당선인의 특별 고문인 제가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 22일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했다가 돌연 방향을 틀었다는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지난 16년 동안 패배했는데 다시 패배하면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어렵다는 절박한 심정이 있었다"며 "앞으로 도민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는 카이스트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유치와 인공지능(AI) 영재고 개교 등을 통한 교육 도시 브랜드 되살리기, 1년에 책 10권.공연장 10번.전시장 10번에 대해 세액 면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문화소비 촉진, 취약계층 진료후불제 전면 시행, '스타트업 천국' 건설 등도 공약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김 전 의원을 포함해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차관과 오제세.이혜훈 의원까지 모두 4명으로 늘었다.